[PC통신,마니아영화100선]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

[PC통신 마니아 영화 100선]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 1990년대는 PC 통신의 시대였습니다. 영화 마니아들은 이 시기를 ‘낭만기’라고도 하는데, 이들은 컴퓨터 통신을 통해 소통하고 교류하며 영화 정보를 나누고 영화 동호회, 영화 퀴즈룸 등을 통해 활발하게 활동했습니다. 당시 영화 마니아들은 국내 미공개작을 비디오와 시네마텍 등을 통해 접했고, 이런 영화 중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영화가 속출하면서 ‘마니아 프로 또는 마니아 영화’라는 새로운 용어가 생겼습니다. 그 시절 한국 영화 마니아들이 열광했던 영화 ‘100편’을 선정해 연재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A Fish Called Wanda, 1988)영화<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A Fish Called Wanda)는 1988년 미국 개봉 당시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고 미국에서 공개된 영국 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흥행 수입을 올렸다. 또 1989년 아카데미 감독상 남우 조연상, 각본상의 3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케빈·클라인이 이 영화를 통해서 남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영국 영화 협회가 선정한 “역대 영국 영화 걸작 100선”에서는 39위에 랭크 됐고”미국의 위력적 유머와 영국의 블랙 유머가 만난 코미디 영화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는 이렇게 작품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성공작인에도 불구하고 한국 미개봉작이다. 극장 공개 없이 대우 계열사인 동우 영상으로 1991년 6월 7일 비디오로 출시하면 이 영화의 명성을 잘 알고 있던 영화 마니아들이 대거 비디오 대여점을 찾아 발매 당시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PC통신 시절의 영화 퀴즈 방에서는 이 영화가 계속 문제로 출시되면서 후에는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정답을 맞출 수 있는 수준이어서 당시 영화광들이<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에 어찌나 취했는지 짐작이 간다. 완다(제이미·리 커티스), 오토(케빈·클라인)조지(톰, 조지 송), 켄(마이클·폴린)들은 4인조의 보석 강도단이다. 보스의 조시와 완다는 연인 관계로 심하게 더듬거리며 켄은 조지의 아들이다. 켄은 자신이 키우는 물고기의 이름을 “완다”와 오를 정도로 아버지의 애인인 완다에게 몰래 짝사랑한다. 오토는 실제로 완다의 젊은 연인이지만 조지는 오빠라고 속이고 동업자에 끌어들였다.그들은 거액의 보석을 훔치기에 성공하지만, 완다는 보석을 모두 손에 넣으려고 조지를 경찰에 고발하다. 그 뒤 조지가 감옥에 가면, 완다와 오토는 조지가 묻어 둔 보석을 찾으려고 혈안이 된다. 완다는 정보를 찾아내기 때문에 조지의 변호사인 아치(존·밤 즈)에 접근하지만 아치가 이탈리아어나 러시아어 등 외국어를 유창하게 말하자 외국어를 잘한 지적인 남자만 보면 성적으로 흥분한 와ー다ー이 좋아하고 영화는 더욱 복잡해진다.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는 배우 제이미·리·커티스의 영화에서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1978년에 공포 영화”할로윈”로 데뷔한 뒤 주로 B급 공포 영화 등에 출연하고 있었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그녀는 연기력을 인정 받고 인지도를 높였다. 연출을 담당한 찰스·크릭통은 영국 코미디 영화의 걸작”라벤더·힐의 도둑들”(1951)을 대표작으로 남긴 거장에서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는 그의 후기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영화에서 노출도 불사하는 열연을 선 보이며 영화의 재미를 더욱 극대화시킨 존·크리스는 배우이자 희곡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코넬대 교수를 거쳐서 세인트 앤드류 대학 학장을 지냈다. (text by록)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A Fish Called Wanda, 1988) 영화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A Fish Called Wanda)는 1988년 미국 개봉 당시 흥행에 큰 성공을 거두며 미국에서 개봉한 영국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 수입을 올렸다. 또 1989년 아카데미 감독상, 남우조연상, 각본상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케빈 클라인이 이 영화를 통해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영국영화협회가 선정한 ‘역대 영국 영화 걸작 100선’에서는 39위에 오르며 “미국의 파워풀 유머와 영국의 블랙 유머가 만난 코미디 영화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는 이처럼 작품성과 상업성을 겸비한 성공작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미개봉작이다. 극장 개봉 없이 대우 계열사인 동우영상에서 1991년 6월 7일 비디오로 발매하자 이 영화의 명성을 잘 알고 있던 영화 마니아들이 대거 비디오 대여점을 찾았고 출시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PC통신 시대 영화 퀴즈방에서는 이 영화가 계속 문제로 출시되다 보니 나중에는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도 정답을 맞출 수 있을 정도였으므로 당시 영화 마니아들이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에 얼마나 취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완다(제이미 리커티스) 오토(케빈 클라인) 조지(톰 조지슨) 켄(마이클 폴린) 등은 4인조 보석강도단이다. 보스 조지와 완다는 연인관계이고 심하게 말을 더듬는 켄은 조지의 아들이다. 켄은 자신이 키우는 물고기 이름을 ‘완다’라고 지을 정도로 아버지의 연인인 완다를 몰래 짝사랑하고 있다. 오토는 실제로 완다의 젊은 연인이지만 조지에게는 형이라고 속여 동업자로 끌어들였다.그들은 거액의 보석을 훔치는 데 성공하지만 완다는 보석을 모두 손에 넣으려고 조지를 경찰에 고발한다. 이후 조지가 감옥에 가면 완다와 오토는 조지가 숨겨둔 보석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된다. 완다는 정보를 캐내기 위해 조지의 변호사인 아치(존 클리즈)에게 접근하지만 아치가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등 외국어를 유창하게 하면 외국어를 잘하는 지적인 남자만 보면 성적으로 흥분하는 워더가 반해 영화는 더욱 복잡해진다.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는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의 영화로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1978년 공포영화 ‘할로윈’으로 데뷔한 뒤 주로 B급 공포영화 등에 출연했는데, 이 영화를 통해 그녀는 연기력을 인정받아 인지도를 높였다. 연출을 맡은 찰스 크릭턴은 영국 코미디 영화 걸작 라벤더 힐의 도둑들(1951)을 대표작으로 남긴 거장으로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는 그의 후기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영화에서 노출도 불사하는 열연을 선보이며 영화의 재미를 더욱 극대화시킨 존 크리스는 배우이자 희곡 작가로 유명하다. 그는 코넬대 교수를 거쳐 세인트앤드류대 총장을 지냈다. (text by 록)